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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s://m.ytn.co.kr/news_view.php?key=202307240221172736&s_mcd=0105

[앵커]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전자기기에서는 모두 미세한 전자파가 나오는데요, 이런 전자파는 우리 몸에도 쌓이게 됩니다.

국내 연구진이 몸으로 들어오는 전자파로 세포를 자극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.

이동은 기자입니다.

[기자]스마트폰이나 노트북과 같이 우리가 쓰는 전자기기에서는 모두 전자파가 나옵니다.

이런 생활 속 전자파는 우리 몸에도 미세하게 쌓였다가 접촉하면 쉽게 다른 곳으로 전달되는데, 국내 연구진이 이를 이용해 몸속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.

원하는 부분에 전극을 붙여 몸에 있는 전기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으는 겁니다.

[용형석 / 연세대 박사후연구원 : 한 곳에서 전극을 설계하게 되면 부분적으로 전기장이 집중이 되게 되고 그럼으로써 외부에서는 사용 가능한 전기에너지가 나오고 내부에서는 생리적 활동을 도와줄 수 있는 전기자극이 되는….]

연구팀은 다리에 전극을 붙인 뒤 전기에너지에 노출된 상태에서 다리 근육을 움직여봤습니다.

그 결과 평소보다 근육 피로도가 6.4%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전기자극으로 근육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운동 효과는 좋아지고 피로도는 줄어든 겁니다.

또 운동복에 같은 방법으로 전도성 실을 붙인 뒤 움직였더니 전극을 따라 전기자극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확인됩니다.

[이상민 / 중앙대 기계공학과 교수 :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기장은 저주파로 나오기 때문에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지나가는 에너지입니다.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전기 에너지를 모아서 전기 자극에 활용하면 원하는 부위에 세포 자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]

이를 이용하면 배터리나 전선과 같은 별도의 장치 없이도 전극 패치 하나로 일상생활에서 전기자극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.

연구팀은 피부세포나 탈모 세포에서도 이런 효과를 확인했으며 전기자극이 세포 재생을 도와 상처를 빠르게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

사이언스 이동은입니다.

YTN 이동은 (delee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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